북한 ICBM 발사에 뿔난 세계 주요 국가들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세계 주요 나라들은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Does this guy have anything better to do with his life?)"라고 올렸습니다.
'이 사람'이란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난센스 같은 상황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했다"며 북한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합의한 가운데 북한이 ICBM을 발사한 데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안보리 유관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및 발사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규정을 위반하고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
일본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재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NSC를 마친 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강한 결속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를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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