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대사 "한반도 긴장 수위 낮춰야…통제불능 될 수도"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가 3일(현지시간)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된다면 통제 불능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 안보리 '7월 의장국'인 중국의 류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처럼 긴장이 계속 고조되기만 한다면 머지않아 통제 불능의 상태에 놓일 수 있다"면서 "그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높아진 긴장 수위를 낮춰야 한다"면서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관련국이 협상 재개와 비핵화 대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등 세 분야로 이뤄진 중국의 긴장완화 패키지를 지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패키지에서 중요한 초기 제안은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중단 대 중단(suspension for suspension)'"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관련국은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류 대사는 중단 대 중 제안을 통해 한반도 안보 메커니즘과 비핵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류 대사는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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