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비행체 실험에 두번째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상공에 다수의 드론을 띄워 전세계 오지에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아퀼라(태양열로 비행하며 무선인터넷 기지국 역할을 수행하는 드론)가 지난 5월 22일 애리조나 주에서 두번째 실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행시간은 1시간 46분이었으며, 예상 착륙지점에 완벽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첫 실험에서는 비행은 성공적이었지만, 착륙과정에서 충돌사고가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번 실험에서 착륙기술, 자동조종 기능 등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페이스북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차 시험 비행에 나선 아퀼라 드론의 날개에 여러 개의 스포일러를 추가시켰다"며 "신규 안전조치를 위한 기술이 제대로 작동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이착륙 동영상을 함께 첨부했다"고 전했다.
아퀼라는 날개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으로 동력을 얻어 60일~90일간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퀼라는 날개 길이가 보잉 737보다 길지만, 장시간 비행을 위해 무게는 1000파운드(약 454kg)에 불과하다. 아퀼라는 스페인어로 '독수리'를 뜻한다.
페이스북은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무료 인터넷 보급사업인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프로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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