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화의 장점을 믿을 수 있도록 3년 내 증명해 보이겠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지난 20~21일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알리바바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포럼 '게이트웨이 17'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은 좋은 것이며 얼마나 중요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중소기업이 세계화와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향후 3년 내에 보여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던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향후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트럼프 당선인과 약속했었다. 마 회장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당선인과 40여분 동안 세계화 대한 주제는 제끼고 대신 미국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했다. SCMP는 게이트웨이 행사는 마윈 회장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번 행사를 지원했으며 3000여개의 미국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일부 기업은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을 팔기로 했다.마윈 회장은 조만간 백악관에 행사 성과 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마 회장은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가능성 "대기업들은 자유무역을 통해 돈을 빨리 벌었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
[임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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