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지미 램(38)이 과도한 초과근무에 대한 불만을 공식 제기한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당국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포드레도 애비뉴의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UPS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숨졌다"고 밝혔다.
지역 트럭운전사조합의 UPS 측 대표인 조지프 실리아는 램이 지난 3월 UPS에 과도한 초과근무를 불평하고 이를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불만 신고를 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램의 총기 난사로 숨진 3명의 UPS 직원들의 신원도 모두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 검시 당국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벤슨 루이(50), 웨인 찬(56), 마이클 레피티(46)로 확인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램은 UPS 직원들의 아침회의 도중 루이에게 걸어가 먼저 총을 쏜 뒤 혼비백산한 동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찬의 등 뒤에
그는 찬에게 다가가 확인 사살을 하고 나서 건물 밖으로 달아나던 레피티에게 총격을 가했다.
직원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실리아는 "왜 그가 동료들에게 총을 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 정신 나간 짓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