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는 바로 녹음테이프인데요.
미 의회가 진실게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핵심 증거인 녹음테이프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메모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전화와 회동 녹음테이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화 테이프들이 없기를 바라는 게 좋을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코미 전 국장도 이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지난 8일)
- "테이프가 있다고 (트럼프) 트위터에서 봤습니다. 테이프가 있길 희망합니다."
미 의회는 백악관에 오는 23일까지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수사 압력을 넣었다며 대통령과의 대화 메모를 작성해 친구에게 전달했던 코미 전 국장의 메모에 대해서도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부정하며 녹음테이프의 부재를 강하게 시사했고 이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 "공모도, 수사 방해도 없었습니다. 코미는 기밀 유출자입니다. 내가 말한 것을 기꺼이 특검에게도 말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사라는 점에서 테이프가 존재하는 데도 도박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테이프가 없다면 남은 것은 코미 전 국장의 메모인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인 셈이어서 이것만으로 탄핵소추 절차로 나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