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빅3'가 클라우드 기술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 센터 구축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3사의 2016년 4분기 기준 데이터센터 투자비용은 아마존이 40억달러, 구글이 2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20억달러에 이른다. 2013년 대비 아마존은 4배, 구글은 3배, 마이크로소프트는 2배 투자비용이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투자 및 확보는 IT 기업들이 최근 사활을 걸고 나서는 분야다.
늘어나는 인터넷 트래픽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당하려면 그만큼 거대한 서버 및 효율적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 등도 효율적 데이터 관리를 위해 하드웨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0년이 되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1950억달러(2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업은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201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와 중국 닝샤성에도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랑스, 미국 텍사스 및 애리조나에, 구글은 캘리포니아, 캐나다, 네덜란드에 각각 새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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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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