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 후 3개월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 전역에 3개월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어 "다수의 조치가 취해졌고 앞으로도 취해질 것"이라며 "그 중 최우선적 조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 내 테러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집트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발효하면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집트 국민의 기본권이 상
한편 일각에서는 반대파에 대해 잔혹한 고문과 살해를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은 엘시시 정권의 인권침해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