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무역 불균형 해소 '100일 계획'의 첫 단추로 중국이 금융업 투자와 미국 축산물 수입 관련 규제를 완화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에 대한 금융업 투자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도 풀겠다는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금융업 분야에서 외국자본의 지분 비율 제한을 푸는 것은 미국의 오랜 바람이었다.
쇠고기 수입 금지조치도 14년 만에 풀릴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에서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 논란이 번지자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외에도 중국은 미국산 곡물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농산물 수입을 늘릴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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