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큰불이 나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업소에는 수십 명의 손님들이 안마를 받고 있었는데, 삽시간에 번진 불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캐한 연기와 함께 시뻘건 화염이 활활 타오릅니다.
건물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급기야 창문을 통해 뛰어내립니다.
지난 5일 저녁, 중국 저장성의 한 발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손님과 직원 등 8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 창문을 열어보니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고 있었어요. 연기가 너무 자욱해 건물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어요."
화재 당시 마사지 업소는 춘절 연휴 피로를 풀러 온 손님들로 20여 개의 방이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불은 업소 사우나실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업소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업주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