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의 동아시아 해역 접근에 중국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탄도미사일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다.
중국은 현재 건조중인 첫 국산항모의 함명도 공개하며 진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춘제(설) 연휴 기간 전략 핵미사일 운용부대인 로켓군이 운용하는 둥펑(DF)-21D 미사일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둥펑-21D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사거리 900∼1500㎞의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운다. 이와 관련해 시나군사망은 미국 본토에서 동아시아 해역으로 이동 배치중인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이 중국 연안이나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1일 보도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 연말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나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해저 대잠훈련(USWEX)을 마친 뒤 지난주 아시아 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아울러 다롄조선소에서 독자 설계기술로 건조하고 있는 두번째 항모이자 첫 국산항모를 '산둥(山東)'호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001A형 함정'이라 불려온 산둥호는 다롄조선소에서 2년9개월의 건조작업을 거쳐 최근 항모로서 기본 골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둥호가 올 2분기 내에 진수돼 2년후인 2019년 첫 항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항모 이름에 성(省)명을 붙인 것은 중국 해군의 관례에 따른 것으로, 산둥호가 다롄에서 건조되는 만큼 북부 연해 성인 산둥성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해석된다. 다롄이 속한 랴오닝성은 이미 수입개조한 제1항모 랴오닝호가 이름을 쓰고 따서 쓰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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