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부자` 워런 버핏이 사치부린 아침이 3600원짜리 햄버거라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매일 아침 3달러(약 3000원)짜리 햄버거를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버핏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HBO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를 통해 54년동안 변함없는 출근길 풍경을 공개했다.
그는 아침마다 아내에게 3달러 남짓의 돈을 받아 직접 차를 몰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한다. 메뉴는 2.61달러(약 3032원), 2.95달러(약 3427원), 3.17달러(약 3683원)짜리 중 하나다.
608억달러(약 70조원)를 가진 그는 "돈을 많이 벌었을 땐 특별히 베이컨과 치즈 비스킷이 들어간 3.17달러짜리를 먹는다"면서 "일이 잘 안 풀리면 소시지만 들어간 2.61달러짜리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버핏은 거물급 인사가 찾아와도 가까운 맥도날드에서 끼니를 때우고 공항에 데려다 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버핏은 아침에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먹고, 매일 코카콜라 5캔을 마시며, 감자 칩을 끝없이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통계를 살펴보면 가장 사망률이 낮은 연령이 6살"이라며 "그래서 6살처럼 먹기로 했다"며 자신의 독특한 식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