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렬한 언어로 퇴임을 앞둔 오바마 정권에는 비난을 쏟아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친러 성향의 트럼프를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몰도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 나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자리에서 푸틴은 작심한 듯 미국의 오바마와 트럼프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성관계 동영상을 확보해 약점을 잡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바마 진영을 거친 언어로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해 그런 허위 내용을 주문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창녀보다도 못합니다."
트럼프에 대해선 모스크바에서 매춘여성과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적극 두둔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세계적인 미녀들과 교류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낮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여성을 만나러 호텔에 갔을 리 없습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논란에도 자신을 옹호하고 러시아 제재 해제를 거론한 트럼프를 보호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대사로는 마지막 공개 강연에서 러시아야말로 세계 질서 파괴자라며 압박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실제로 푸틴과 어떤 관계를 정립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