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일본이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전(戰) 능력 강화에 나섰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2022년께 항공자위대 기후(岐阜)기지에 새로운 전자전 평가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이에 맞춰 육해공 자위대의 전자전 장비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전자전 능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국도 전자전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자위대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인식에서입니다.
전자전 평가시스템은 방위장비청이 개발하는 것으로, 밀폐된 시설 내에서 전투기가 전파를 발생시켜 적 레이더를 표적으로 한 방해 효과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평가용 안테나에서 발생한 방해 전파를 무력화하는 성능도 테스트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항공자위대 전투기 외에도 방공시스템 및 함정 등의 레이더나 통신기기의 성능 평가에도 활용됩니다.
방위성은 조만간 평가장치 개발에 나서 2021년부터 실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2022년에 운용을 시작해 2024년말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2016년도 3차 추경예산에 전자전 평가시스템 개발비로 62억
방위장비청 관계자는 "현대전에서는 전자전이 승패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위대가 방해하기 어려운 주파수를 사용하는 레이더를 탑재한 중국 군용기가 확인된 것도 일본측이 전자전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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