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회계부정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돈벼락’을 맞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0일(현지시간) 다국적기업 몬산토의 회계부정을 제보한 내부 고발자에게 2250만달러(약25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몬산토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거대 농업기업으로 제초제 라운드업을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가 적발됐다. 마케팅 과정에서 지급된 리베이트 비용을 실제와 다르게 계상하는 방식으로 2009~2011년 이익을 허위 신고한 바 있다.
SEC는 지난 2월 몬산토에 대해 회계부정 혐의로 SEC에 과징금 8000만 달러를 명령했다. SEC는 몬산토가 납부한 과징금 중 일부를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포상금
이번에 SEC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2250만 달러는 지난 2014년 포상금으로 지급한 3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