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과격한 언행을 두고 “구역질이 난다”며 비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의 과도한 언행은 미국인들조차 구역질이 나게 할 것”이라며 “특히 군인을 욕보일 때 그렇다”고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가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무슬림 미군 후마윤 칸 대위 부모를 모욕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전세계 우경화를 가속할
프랑스는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잦은 테러 발생으로 극우당 국민전선(FN)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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