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최대 수출품목인 철광석의 내년도 가격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호주 산업혁신과학부는 내년도 철광석 가격을 t당 44.80달러(5만2000원)로 예상했다. 호주 정부가 지난 5월 2016~2017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제시한 55달러(6만4000원)보다 20% 가량 낮은 수치다. 올 하반기 예상가격도 45달러(5만2000원)에서 44.20달러(5만1000원)로 내려갔다.
이처럼 호주 정부가 철광석 예상가격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은 철광석의 공급 과잉에다가 장기적인 수요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t당 5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내년엔 중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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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의 철광성 예상가격 조정은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 국가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이나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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