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USA투데이를 발간하는 ‘개닛’(Gannett)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을 소유한 ‘트리뷴퍼블리싱’(Tribune Publishing) 인수를 타진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로버트 딕키 개닛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저스틴 디어본 트리뷴퍼블리싱 CEO 에게 서한을 보내 “양사간 합병을 통해 재정 안정성과 경영 유연성을 높이고 고품격 언론을 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닛은 트리뷴 주당 12.25달러, 총 4억2500만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작년 말 기준 총 3억9000만달러로 추정되는 트리뷴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트리뷴을 총 8억1500만달러(약 937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트리뷴 주가에 63%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개닛은 USA투데이를 비롯해 미국의 34개주에 걸쳐 107개의 크고 작은 일간지를 보유하고 있다. 개닛은 이미 미국 일간지 발행시장에서 가장 큰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
트리뷴퍼블리싱은 1847년 시카고트리뷴 창간과 함께 출범한 트리뷴컴퍼니가 지난 2014년 8월 방송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분사된 신문 발행 기업이다. 현재 11개의 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