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중동정세와 공급 차질 등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좀 더 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네, 그렇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와 브렌트유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90.6달러까지 올랐으며 종가도 배럴당 90.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날에 비해 3.36달러 급등한 가격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입니다.
서부텍사스 원유는 지난 19일 종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1년 전에 비해 47% 오른 상태입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7% 급등한 배럴당 87.45달러를 나타냈는데요,
장중에 배럴당 87.59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8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의 새로운 이란제재안이 발표되고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습이 개시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증산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며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 역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상승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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