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대형 은행들의 지난 분기 실적도 나란히 부진해 신용 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 판매는 지난 8년 동안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달 주택 판매가 이전달에 비해 8% 감소한 504만채로 지난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단독주택의 재고는 지난 2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협회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모기지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주택 거래가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지난 3분기 22억 4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린치가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지난 6년간 처음입니다.
인터뷰 : 더그 매킨타이어/ 애널리스트
-"메릴린치가 이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위험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왜 없었는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순이익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이 실적 부진으로 감원 계획 등을 잇따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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