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대한 부담과 누적된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모두 2%넘게 급락했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랙먼데이 20주년을 맞은 뉴욕증시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와 기업들의 잇따른 부진한 실적발표로 주식 시장 전체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66.94P,2.64% 떨어진 만352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74P 2.65% 급락한 2725P로 장을 마쳤습니다.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구글 등 일부 기술주의 선전으로 낙폭이 축소되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S&P가 모기지 증권 투자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올 3분기 순익이 32% 감소한데 이어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순익마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며 투자심리가 악화돼습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올 3분기 순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 줄었고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의 3분기 순익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감을 더욱 키워감에 따라 연준위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그동안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판단과 미국의 경기 침체로 유류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88.6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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