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악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부족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초로 배럴당 86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2달러 44센트 오른 배럴당 86달러 1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에 배럴당 86달러 22센트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뒤 최고치를 기록하며 5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 선을 돌파한데 이어 86달러 선도 넘어섬에 따라 배럴당 9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가 국제적인 원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쿠르드 반군 소탕을 둘러싼 터키와 이라크 간의 갈등 고조 등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복합적으로 가중시킨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의회에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해 북부 이라크에 진격하는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해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곳의 정정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를 감안할 때 원유 등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현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 내년에는 100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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