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력 후보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돼 온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아쉽게도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영국 국민이 가져갔습니다.
수상자는 영국 출신 여성 소설가 도리스 레싱(87)으로 1962년 발표된 '황금 노트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리스 레싱은 분열된 문명을 비판적으로 다루면서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담은 서사 시인이라고 스웨덴 한림원은 평가했습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던 폴란드계 유대인인 필립 로스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의 유력 후보자였던 고은 시인도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고은 시인은 여러 해째 해외 언론 등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 기대를 모아 왔지만 세계문학의 높은 산을 넘지 못했습니다.
문화계 인사들은 한국 문학이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우리 문학작품이 해외에 더 많이 소개되고 읽혀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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