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테러로 간주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요일 저녁 7시쯤, 영국 런던 동부 레이톤스톤 지하철역.
바닥에는 혈흔이 선명하고,
안쪽에서는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왔다갔다하며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공포의 십여 분이 지난 후 전기 충격기인 테이저 총으로 제압당한 범인.
결국, 1명이 중상을 입고, 다른 2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주변에서 범인에게 외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야!"
범인은 무차별 칼부림을 벌이면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범인은) 키가 컸고, 흑인이었습니다. 정말 미친 것처럼 보였어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또, 경찰에 끌려나가면서 영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당국은 대테러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은 최근 타이푼 전투기 2대와 토네이도 전투기 2대를 투입한 2차 공격에 나서, IS가 장악한 시리아 동부 오마르 지역의 유전시설을 공습했습니다.
한편, '자생적 테러'에 무게가 실리는 캘리포니아 총기 난사로 충격에 빠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