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아베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아베 일본 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말 짧았습니다.
1년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취임한 아베 총리는 '단기총리'의 불명예를 쓰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 표명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의 구심력 저하 때문에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에 응할 예정이었지만,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이날 국회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앵커2) 아베 총리가 사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2)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지속적인 사임 압박을 받아온 것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또한 아베 내각은 도덕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선거 참패 후 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발족시킨 2기 내각에서 국고 횡령 문제로 엔도 다케히코 농수산상이 일주일만에 낙마한 것은 치명타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아베 내각에서는 연금 기록 부실과 불법 정치자금 등 각종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5명의 각료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4명은 퇴임하고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결국 70%의 높은 지지율로 총리에 취임한 아베 총리는 '실세총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힘 한번 제대로 못쓰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편, 자민당은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사임하면 일본 국회는 중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 내부에서 후임 총리를 지명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총리직은 중의원 해산과 선거 절차 없이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들은 점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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