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70여년간 지속된 공산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도입한 몽골이 북한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UN총회가 열리고 있는 현지에서 워싱턴 외신기자들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몽골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최근 북한 방문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 “오랜 기간 공산주의 독재를 거친 후 정치적, 경제적으로 개혁을 이뤘을 때 생긴 막대한 혜택과 강화된 안보를 북한에 설득력 있게 전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셀 차관보는 최근 몽골을 방문한 바 있으며 몽골에서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이 북한문제와 관련해 몽골에 중재 요청을 했느냐’라는 질문에는 “미국과 일본 모두 북한에 소통 채널이 있다”며 “몽골이 북한문제 중재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 핵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하려 하지 않고, 과거에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는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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