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서 15㎞ 떨어진 엘 캄브라이 마을에서 발생한 산 사태로 현재까지 73명이 숨졌고 300명이 실종상태라며 사망자 수가 3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한밤중에 집중호우로 마을 뒷산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120여개 가구가 15~20m 깊이 토사에 파묻히면서 발생했다. 당국은 즉시 1800여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
구조대원들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시켜 땅을 파고 있지만 험난해 지형 구조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수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최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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