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기 변경 추진…4개 후보 중 11월 국민투표서 최종후보선정
↑ 뉴질랜드 국기/사진=연합뉴스 |
국기 변경을 추진하는 뉴질랜드가 1일 새 국기 디자인 후보 4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12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국기검토위원회는 1만 개가 넘는 일반 공모작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여 지난달 중순 후보작을 40개로 압축한 데 이어 이날 다시 4개로 압축했습니다.
4개 후보작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식물인 은 고사리 문양이 1개,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 문양이 2개, 은 고사리 싹인 '코루'문양이 1개입니다.
그리고 색깔은 은 고사리와 코루 문양이 검정과 흰색으로 같고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이 들어간 것은 검정, 흰색, 빨강이나 파랑, 빨강, 흰색이 사용됐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디자인을 놓고 오는 11월 국민투표를 해 최종 후보작 1개를 선정합니다.
여기서 선정된 국기 후보작은 현행 국기와 함께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2차 국민투표에 올려져 국기 변경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됩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절반 가까운 유권자가 국기 변경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과반을 조금 넘어서는 53%는 국기변경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02년 만들어진 현행 국기가 호주 국기와 너무 비슷할 뿐 아니라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시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전장에서 수많은 장병이 현재 사용하는 깃발 아래서 싸우다 희생됐고 국기 변경을 위한 국민투표에 2천600만 달러(약 19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