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또…사우디 이슬람사원 테러로 15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주 아브하시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6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산하 ‘알히자즈 윌라야트’는 테러 발생뒤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정오 기도시간을 겨냥해 몸에 폭발물을 두르고 모스크에 들어와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가 발생한 모스크는 경찰특공대 부대안 종교시설로, 사망자중 12명이 특공대원이고 나머지 3명은 민간인이라고 사우디 내무부는 밝혔다. 테러가 IS 소행이라면 그간 사우디 내 공권력을 노린 공격 중 최대 피해 규모로 기록된다.
사우디에선 지난 5월 동부 주 알카티프 시아파 모스크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일주일 뒤 담맘에서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당시에도 알히자즈 윌라야트가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달 3일에는 남서부 타이프 시에서 경찰관 1명이 피살됐다. 사우디 당국이 체포한 이 사건 용의자 3명의 주거지에서 IS 깃발이 발견됐다.
사우디 당국은 연쇄 모스크 테러 이후 IS 소탕작전에 나서 지난달 자국민을 포함해 테러 용의자 431명을 검거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