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70주년 추도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전쟁의 책임이나 사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조는 다음 주 발표될 전후 70주년 아베 담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열린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70주년 기념식.
추도사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이 원폭의 피해자라는 사실만 강조했을 뿐 전쟁에 대한 책임, 사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런 기조는 오는 14일 발표될 전망인 '전후 70주년 아베담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담화 자문단이 기자회견을 통해 식민지배 침략 같은 단어는 쓰이지만 반성 사죄 같은 내용은 아베 총리의 선택일 뿐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 인터뷰 : 기타오카 신이치 / '아베 담화' 자문단
- "담화에 반드시 사과가 포함되어야 할지 말지는 자문단의 임무가 아닙니다."
이런 담화의 주요내용은 일본이 1930년대와 40년대 했던 잘못을 바탕으로 그동안 아시아 평화에 기여했다는 자화자찬이 될 것으로보입니다.
때문에 담화가 이대로 발표된다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