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은 적절한 처방을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아프간에서 납치된 인질 가운데 여성 2명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국내언론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상태가 위중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등 날씨가 무더울뿐 아니라 음식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져 인질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피랍 초기부터 높았습니다.
인질들은 다국적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구출작전 가능성 때문에 무리하게 거주 지역을 수시로 옮기고 있습니다.
낯선 상황에서 살해 협박을 받는데 따른 공포감과 극심한 스트레스도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마디는 이들을 살리려면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아마디는 AIP통신을 통해 탈레반 수감자 2명을 석방하면 건강이 좋지 않은 여자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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