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부도 상태에 빠졌다.
AFP통신 등 외신은 IMF를 인용해 “그리스가 오늘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부채의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arrears) 사실을 알렸다”며 “체납이 해결돼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는 상환 시한까지 돈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밖에 없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상환하지 않은 금액(15억5000만유로)은 IMF 채무 불이행액 가운데 가장 많다”며 “그리스가 1945년 시작된 IMF의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 종료에 따라서 EFSF의 분할 지원금 18억유로(2조2000억원)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유로(13조5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에 속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일에 회동을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결국 디폴트 빠졌네”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렉시트 가시화되나”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3차 구제금융 타결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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