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젊은 나이답지 않게 흰머리가 듬성등성 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이 빨갛게 탈색한 모습이 자주 등장해 벌써 염색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대동강 자라 양식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격노해 맹렬한 질타를 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사진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왼쪽 옆 머리에 보이는 새치들로 미뤄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군데군데 빨간색으로 탈색한 머리카락들이 있는 것으로 미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동강 자라 양식공장을 시찰하면서 찍힌 김정은 제1위원장의 또다른 사진에서도 머리 앞쪽과 오른쪽에 새치가 드문드문 보였으며 탈색한 머리카락도 눈에 띄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달 9일 신포 원양 수산연합기업소를 시찰했을 때도 머리 양쪽에 붉은색 계통의 갈색 머리카락들이 보였다.
이로 미뤄볼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은 머리에 새치가 나거나 하얗게 세는 것을 감추려고 가끔 염색을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은 속칭 ‘패기머리’로 북한에서 인기를 끄는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기머리는 옆과 뒷머리를 짧게 올려 자르고 앞과 윗머리만 길게 남긴 헤어스타일을 북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 지난해 8월호는 ‘최근 유행되는 젊은이들의 머리단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젊은층 사이에서 “뒷머리와 옆머리를 높이 올려 깎고 웃머리를 빗어 넘긴 새로운 머리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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