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을 세계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인권에 대한 가장 부정적 평가로 풀이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014년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은 세계 최악이며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부정적 평가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열악하다' '개탄스럽다' '암울하다' 등의 표현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 최악'이라는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몇몇 정부들은 북한과 시리아 같은 극단적인 사례들을 포함해 이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의 보고서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COI는 북한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 침해를 지속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결론낸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적어도 50명이 숙청됐으며, 김정은의 권력 강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 평가했지만,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해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