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부모를 여의고 폭력적인 친척집에서 자라야 했던 책 속의 해리포터처럼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 자선단체 ‘루모스’를 미국에 설립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부 문화가 만연한 미국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스톤헤럴드는 9일(현지시간) 롤링이 9일 미국 뉴욕에서 루모스 미국 지부 설립기념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롤링은 “미국은 많은 돈을 기부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며 “아이들이 가족과 떨어져 살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 단체에 많은 기부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결손 가정을 포함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아원과 같은 기관에 맡겨지는 대신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세계적으로 80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현재 가족의 품이 아닌 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롤링은 “기관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육체적
한편 지난 2005년 유럽에서 설립된 루모스는 주로 동유럽, 남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롤링은 평소 아동용도서 집필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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