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선’ ‘나이지리아 대통령 선거’ ‘나이지리아 대통령’
무함마드 부하리(72) 전 군부 통치자가 30년에 걸친 4번의 대선 도전 끝에 나이지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1일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부하리 후보가 36개 주와 연방수도 특별자치구에서 52.4%를 득표해 47.2%의 조너선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라이 무함마드 APC 대변인은 “나이지리아에서 집권여당이 순수하게 민주적 수단에 의해 권력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부하리는 남부 유전지역의 소수 부족 출신 기독교도인 조너선 후보와 달리 농업과 유목이 주요 산업인 북부 출신의 이슬람교도다.
육군 소장 출신인 그는 1983년 민간정부의 부패와 경제정책 실패를 이유로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에 성공했다.
부하리는 집권기간 동안 국가 기강을 세우는 캠페인을 벌여 한때 국민의 지지를 얻었으나 무리한 정책으로 2년 만에 또 다른 쿠데타를 유발해 축출됐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부하리의 군 경력이 보코하람과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과거 집권 당시 강조했던 청렴·강직한 이미지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애초에 2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보코하람의 공격을 이유로 6주 연기된 바 있다. 연기된 투표 당일에도 보코하람의 투표소 테러로 41명이 숨지고 처음 도입된 유권자 인증카드의 기술적 결함 등의 이유로 일부 지역에선 투표가 하루 연장되기도 했다.
부하리 후보는
나이지리아 대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 대선, 위험한 가운데 치러졌네” “나이지리아 대선, 쿠데타가 잦은 나라구나” “나이지리아 대선, 바른 정치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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