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무장괴한이 검사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괴한 2명과 검사 모두 숨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장괴한이 한 남성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인질로 잡힌 남성은 터키 이스탄불 검찰청의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
괴한 2명은 키라즈 검사를 붙잡고 현지시각 어제(31일) 낮 12시 반부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들의 요구조건은 지난 2013년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소년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경찰관들이 당장 자백해야 한다는 것.
급파된 경찰 특공대는 곧바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결렬됐고 결국 인질극 8시간 만에 구출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며 범인 2명과 카리즈 검사가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상초유의 검사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은 터키의 한 테러단체 소속.
터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같은 시간 터키 전역에서 벌어진 정전사태와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