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이자, 초대 총리를 역임한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습니다.
향년 91살로 싱가포르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59년 싱가포르 총리에 취임해 무려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었던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습니다.
향년 91세.
영국의 명문인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변호사이기도 한 리콴유 전 총리는 재임 내내 부정부패 방지와 경제 성장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조그만 어촌에 불과했던 싱가포르는 인구 530만 명의 세계 최고의 중계무역기지로 성장했습니다.
취임 첫해 400달러, 우리 돈으로 45만 원에 불과했던 1인당 GDP는 지금은 6천1백만 원으로 무려 140배나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싱가포르 국민
-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싱가포르는 매우 가난한 나라였어요. 하지만, 리콴유 전 총리가 취임하면서 점점 좋아졌습니다."
입원하기 전까지 지난 2004년 총리에 오른 장남 리센룽 옆에서 멘토 역할을 했던 리콴유 전 총리.
피부 색깔이 다른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무슬림까지, 싱가포르 사람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