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학천재 소녀가 10살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중서부 월솔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에스더 오케이드가 최근 원격 교육을 하는 개방대학에 입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스더는 지난 1월에 대학에 들어갔고 최근 치른 수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에스더는 "엄청 재미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진짜 수학이었거든요. 근데 너무나 쉬웠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에스더의 부모가 딸을 너무 빨리 대학에 입학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에스더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에스더는 "사실 7살 때 대학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너는 너무 어리니 진정해라'라며 말렸다"며 "엄마한테 3년이나 사정한 끝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더는 불과 6살의 나이로 영국의 고등학교 과정 자격시험인 GSCE 수학시험을 처음 치렀고 이 시험에서 C학점을 받았습니다.
1년 뒤 에스더는 A학점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수학과목 A-레벨 시험에서 B학점을 취득했습니다.
에스더의 모친인 에페는 "처음에는 에스더를 사립학교에 보냈는데 하루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런 학교에는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아요. 그들은 나한테 말도 못하게 해요'라며 울음을 터뜨리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에페는 딸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5살이 될 때까지 집에서 가르치기로 했고 에스더의 수학 학습 능력은 모친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수학 연습문제집 시리즈를 쓰고 있는 에스더는 2년 안에 대학 과정을 마치고 13살에 금융수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자신만의 은행을 갖는 것이 꿈입니다.
에스더는 "나는 수와 사람들을 좋아하고 은행 업무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15살이 되면 나만의 은행을 갖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