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증세를 통해 중산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는 오바마식 '중산층 경제학'(Middle class economics)이 국민 과반수로 부터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함 반발에 나섰지만 여론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Gfk는 무작로 추출한 국민 1045명을 대상으로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자증세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부자증세 정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대의견은 16%에 그쳤다. 응답자중 68%는 "부자들이 세금을 적게 낸다”고 답했다.
11%만이 "부자들이 세금을 과도하게 낸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60%는 "중산층이 세금을 과도하게 낸다”고 말했으며 이중 7%만이 "중산층이 세금을 적게 낸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 중 한명인 밥 몽고메리씨는 "돈을 많이 벌수록 세금도 많이 내야한다. 연간 5000달러를 버는 사람이 30만 달러를 버는 사람과 같은 세금을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부자증세에 지지를 표했다.
오바마 정부가 제시한 세금개혁안은 부유층과 기업 세금을 올려 확보된 예산으로 중산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 50만 달러(약 5억552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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