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은 쇠고기 전면 개방을 FTA 비준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쇠고기 산지 출신의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류 조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정위원장은 한국이 쇠고기를 수입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며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일각에서는 한미 FTA 비준과 연계해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벤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은 쇠고기 전면 개방이 이뤄질 때까지 상원 재무위에서 한미 FTA 안건을 심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넬슨 의원은 내수용 쇠고기 수출은 선적 과정의 실수일 뿐이라며 한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농무부는 내수용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된 데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키이스 윌리엄스 농무부 대변인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오류는 한국 수출경험이 전혀 없는 수출입 관리업체 아멕스의 경험 미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이 문제를 ‘인간적인 실수’라고 평가하며 구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