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잡지사 총격으로 12명의 희생자를 낸 범인들을 잡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다른 총격 사건도 일어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이고 달아난 30대 쿠아치 형제에 대한 수색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40년 만에 최악의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파리 시내 전역에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버나드 카제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
-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내렸고 이는 프랑스 전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용의자 2명은 여전히 도심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범행 이튿날에는 프랑스 북부 지역의 한 주유소에 난입해 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선 음식과 기름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인근에서 이들이 버린 차량을 발견하고 헬기와 특수 부대를 급파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 남부에서 남성 한 명이 경찰관을 향해 소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프랑스 잡지사 총격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잡지사 앞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침묵시위와 추모에 참가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렌 하너트 / 추모객
- "저는 충격을 받았고, 여전히 감정이 북받칩니다."
일각에선 용의자들이 잡지사 총격 당시 조준사격을 하며 사전 준비했다는 점을 들어 2차 범행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프랑스 전역에 긴장감이 휩싸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