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부패 당국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을 비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링 부장의 동생이자 사업가인 링완청(令完成)이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미국으로 떠났다가 중국으로 되돌아와 당국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 23일 전했다.
한동안 미국 도피설이 나돌던 링완청의 귀국이 자발적인지, 중국과 미국이 협력한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링 부장의 형 링정처(令政策)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도 지난 8월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링완청에 대한 조사는 링 부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펼치는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소식통은 링 부장에 대한 조사가 중국 공산당의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8기 4중전회) 폐막 직후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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