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 에볼라 치료진 '이동금지령'…비상사태 선포까지 고려
↑ '미국 보건당국' / 사진=MBN |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치료진을 상대로 이동금지를 요청하며 이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보건 당국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열흘간 치료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지원 인력 100여 명에 대해 에볼라 잠복기(최대 21일)가 끝날 때까지 대중이 모이는 식당, 영화관, 잡화점 등을 방문하지 말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동수단으로 비행기, 배, 장거리 운송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지 말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보건당국과 상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치료진 중 벌써 2명이 비행기나 배를 이용한 바람에 에볼라 감염 확산 우려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에볼라 환자 치료진의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전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텍사스 주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늦게 주(州) 보건당국과
한편 미국 오하이오와 텍사스의 일부 학교는 교직원이 에볼라 환자가 탑승한 여객기를 이용했거나, 학생이 함께 탔다는 소식에 임시 휴교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명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댈러스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보건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