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지금까지의 안보리 결의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재가 담겼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7일) 자정 열린 회의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은 결의안을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대사
-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은 점점 고립될 것이며 국제사회에 대항하는 대가도 더 커질 것입니다."
새 결의안은 의심스러운 화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고, 항공기에 대해서는 이착륙과 영공통과를 불허하도록 했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물품을 새로이 금수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모든 품목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북한과 거래를 하지 말도록 한 '캐치올' 조항도 권고에서 의무사항으로 바꿨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이 미사일 재발사나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더욱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북한에 6자회담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북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