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긴축 재정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학교와 병원,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했고 스페인 판사들도 파업을 벌였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판사와 변호사, 법원 근로자들이 거리행진을 벌입니다.
"법원 일자리 감축 반대! 법원 일자리 감축 반대!"
이들은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사법부의 권리와 고용이 침해되고 있다며 24시간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호아킴 보쉬 / 민주 판사회 대변인
- "우리 판사와 검사들은 사법권에 대한 공격과 인원 감축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
불가리아에선 전기요금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 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수 십 명이 다치고 연행됐습니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내각은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소프 / 불가리아 총리
- "국민들이 흘린 피는 우리의 과오입니다. 장벽에 둘러싸인 의회를 더는 볼 수 없습니다. 권력은 우리의 목포가 아닙니다."
유럽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에서는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추산 4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에 나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대중교통이 멈춰 섰고, 학교와 병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유럽의 경제 위기로 인한 긴축 재정이 새로운 저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