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독일의 옥토버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브라질 삼바 축제가 5일 동안의 성대한 잔치를 끝냈습니다.
신나는 브라질 삼바 축제, 이상은 기자와 함께 떠나 보시죠.
【 기자 】
거대한 오렌지색 우산을 쓰고 등장하는 무용수들.
형형색색의 가발과 사이버 세계를 연상시키는 의상 그리고 흥겨운 군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브라질 삼바 축제 폐막 현장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관광객만 90여 만명, 전세계 1억 6천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삼바 축제.
5일 동안 계속된 파티의 막을 내렸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란한 발놀림을 자랑하는 10대 소녀.
하얀 토끼 복장의 어린이들.
장애와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춤추는 청소년까지.
브라질 12개 삼바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열띤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아나 리차 / 어린이 무용수
- "가슴이 벅차요. 저는 삼바 추는 것을 사랑하고 이번 축제는 대단했어요. 행복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 축제엔 한국 가수 싸이도 참가해 신나는 말춤으로 브라질을 달궜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지막 행사는 게이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의 춤으로 마무리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삼바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프리카에서 온 노예들이 그리움을 달래려고 시작했지만, 이젠 전세계인의 파티가 된 삼바 축제.
가슴 벅찬 환희를 뒤로 한 채 다음 해를 기약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