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미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와 롬니는 토론 시작부터 설전을 펼쳤습니다.
롬니
- "정부 소유 재산 사용 허가를 얼마나 줄였습니까?"
오바마
- "사실이 아닙니다."
롬니
- "그럼 정확한 허가 숫자를 말해보시죠."
오바마
- "우리는 실질적으로 더 많은 석유를 생산했습니다."
롬니
- "그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허가 신청을 거절했습니까?"
오바마
- "답변을 드리죠….
오바마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첫 토론 때와 달리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작심한 듯 롬니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롬니는 일자리 창출 등 5가지에 중점을 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부유층을 위한 계획만 있습니다."
1차 토론회에서 판정승한 이후 지지율 역전을 노리는 롬니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후보
- "왜 중산층의 세금을 감면하느냐고요? 지난 4년간 그들이 소외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산층을 돕고 싶습니다."
첫 TV토론 이후 오바마와 롬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토론회의 승패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롬니는 오는 22일 플로리다주 린 대학에서 외교정책을 주제로 마지막 TV토론회를 갖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