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도 우리 대선만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갯속 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지율 열세를 보이던 공화당 롬니 후보가 첫 TV토론회 완승에 힘입어 오바마 대통령을 앞질렀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의 중대 변수는 역시 TV토론회였습니다.
대다수 유권자들이 첫 TV토론에서 오바마를 거세게 몰아붙인 롬니의 손을 들어준 뒤 민심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3주 전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지지율 조사에서 오바마에 8%포인트나 뒤져 있던 롬니는 최근 조사에서 오바마에 4%포인트 앞섰습니다.
오바마의 지지율이 6%포인트 내려간 반면 롬니는 6%포인트가 오른 겁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롬니는 오바마와 동률을 기록하며 승부를 다시 초박빙 상황으로 돌려놨습니다.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롬니는 다음 토론회를 앞두고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이 중동의 안전과 자유, 번영, 그리고 미국과의 동맹을 바란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희망은 전략이 아닙니다. 행동 없는 말로는 중동의 동료를 돕고 적을 무찌를 수 없습니다."
막판 판세가 안갯속인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12일 열릴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도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