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줄기세포 연구 업적을 인정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와 영국 존 거던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18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야마나카와 거던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고란 한슨 / 노벨상 위원회
-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고든과 야마나카가 발견한 성숙한 세포를 다시 분화다능한 세포로 재구성한 연구에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한 점을 수상자 선정 이유로 밝혔습니다.
이미 성숙해져서 기능이 정해진 세포도 인체의 어떤 형태의 조직으로든 자랄 수 있는 미성숙 세포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이들의 연구는 뇌 세포처럼 한번 죽으면 다시 살릴 수 없는 세포로 인해 생기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가 됐습니다.
핵 이식과 복제 분야 개척자로 인정받는 79살의 거던은 케임브리지대 거던 연구소에 재직 중이고, 50살의 야마나카는 일본 교토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야마나카 교수는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결과 실용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야마나카 / 일본 교토대 교수
- "나는 이 연구가 사회에 실제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라고, 의학 목적에 맞게 쓰이길 바랍니다."
이번 야마나카 교수의 수상을 포함해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